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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어떤 언어보다 깊게 인간의 마음에 스며듭니다.
한 사람의 숨결에서 시작된 울림은 무대를 지나 타인의 기억 속으로흘러가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오래 남아 삶의 어느 순간을 다시 밝히곤 합니다.
소리로국제오페라단은 바로 그 '울림의 힘'을 믿으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페라는 오래된 예술이지만, 인간의 감정과 존재를 다루는 가장 현대적인 언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동시에, 오늘의 시대와 감각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은 예술의 환경마저 새롭게 바꾸고 있으며, 공연예술 역시 이전과는 다른 상상력과 감각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 시대일수록 연간의 목소리와 현장의 떨림이 더욱 소중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기술이 많은 것을 대신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는 한사람의 떨림과 침묵, 그리고 진심어린 소리는 끝내 대체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리로국제오페라단은 클래식과 오페라에 머물지 않고, 시대와 흐름하는 공연예술을 꿈꿉니다.
특히 창작극과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학, 인간의 내면,
그리고 오늘의 질문들을 무대 위에서 새롭게 풀어내며, 한국적인 정서와 세계적인 감각이 함께 공존하는 작품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예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위로하고, 잊고 있던 감정을 다시 깨우며, 서로 다른 마음들을 하나의 울림 안에서 만나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무대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소리로국제오페라단은 앞으로도 국경과 장르를 넘어,
더 넓은 세계와 연결되는 예술을 꿈꾸겠습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인간의 목소리가 지닌 가장 깊고 아름다운 가능성을
끝까지 탐구해가고자 합니다.
-소리로국제오페라단 단장 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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